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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유럽 주식 투자의 대가, 코스톨라니의 비유: 경제와 주식시장은 개와 주인과 같다

by 엉클리암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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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톨라니의 저서에는 경제와 주식을 개와 주인으로 비교한 일화가 등장합니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이 일화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부화뇌동하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투자자의 기본자세이기도 하니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경제와 주식이 서로 앞뒤로 엎치락뒤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마치 산책을 나온 개와 주인처럼 말입니다.

 

유럽의 워렌 버핏,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유럽 주식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워렌 버핏이라고도 불리며 투자에 성공해 어마어마한 재산을 축적했고 수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가장 유명한 저서로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페따 꼼쁠리 등 유명한 여러 개념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경제와 주식시장을 개와 주인으로 비교한 일화 역시 등장하죠. 다음은 코스톨라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 등장하는 일화를 정리한 것입니다.

 

경제와 주식시장은 개와 주인의 관계다

한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개들이 으레 그렇듯 이 개는 주인보다 앞서 달려가다가 주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 같으면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둘은 산책을 하면서 결국 같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주인이 1km를 걷는 동안 개는 앞서가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약 4km를 걷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주인이 바로 경제이고 개는 증권시장이다.

개와_주인_사진
주인이 1km를 걷는 동안 개는 앞서가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약 4km를 걷게 된다.

상당히 흥미로운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와 증권시장을 개와 주인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또한 이러한 예가 1930~1933년 대공황 후 미국 경제가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보면 알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경제는 꾸준히 발전하지만 한 걸음 혹은 두 걸음을 멈추기도 하고 가끔씩은 뒷걸음질 치기도 합니다. 그 사이 증권시장은 100번도 더 전진이나 후진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경제와 증권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 이 둘은 서로가 상반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의 주식 시장을 보면 코스톨라니의 이러한 비유가 특히 더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동성을 보이고 경제 상황과 다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대가들의 저서를 읽고 그들의 지혜를 받아들이면서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개와 주인은 같은 방향으로 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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