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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미 상무부 PCE(개인소비지출) 발표, 연준의 금리인상 50bp 가나?

by 엉클리암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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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미 상무부는 1월 PCE(개인소비지출)를 발표했습니다. 예상치와 12월 지수를 뛰어넘는 지수에 연준의 금리인상 압박이 거세졌습니다. 3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근원 PCE(personal consupmtion expenditures) 물가지수 전월대비 0.6%, 전년 대비 4.7% 증가
  •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역시 각각 0.6, 5.4% 상승하며 예상치 상회
  •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미 상무부 1월 PCE 발표

금요일, 연준이 주시하는 지수인 1월 PCE가 발표되었습니다. 연준은 다른 지표보다도  PCE를 주의 깊게 살피는데 이 지표가 소비자의 소비 습관을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CPI와 달리 도시 거주자의 지출 항목에서 지수를 산출하고 특정 항목이 비싸졌을 때 대체제를 반영해 실제 물가를 더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이 PCE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PCE_price_index
출처: 미 상무부 홈페이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대비 0.6%, 전년 대비 4.7% 증가하였습니다. 월가는 각각 0.5%, 4.4%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로 최고치입니다. 12월의 근원 PCE는 0.4%, 4.6%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각각 0.6%, 5.4% 증가하였고 12월에는 각각 0.2%, 5.3%였습니다. 상승폭이 오른 것은 7개월 만입니다.

  1월 12월
전월대비 전년대비 전월대비 전년대비
근원 PCE 0.6% 4.7% 0.4% 4.6%
PCE 0.6% 5.4% 0.2% 5.3%

 

발표 이후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다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는 급락하고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급등했습니다. 다우는 1.20%, S&P500은 1.05%, 나스닥은 1.69% 하락하였습니다.

 

견고한 인플레이션

한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소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월대비 1.8% 상승하였고(예상치 1.4%),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1.1% 증가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6% 증가해 1.4%(예상치 1.2%) 상승하였고 개인저축률 역시 4.7%로 상승하였습니다.

 

대부분의 1월 인플레이션 상승은 2% 오른 에너지가에서 나왔습니다. 식품은 0.4% 상승, 재화와 서비스는 모두 0.6% 상승했습니다. 전년대비로는 식품은 11.1%, 에너지는 9.6% 상승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도록 모든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bp만 인상하더라도 여름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0.5bp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PCE 발표 이후 내달 22일 예정된 3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33%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PCE 발표 후 증시는 급락하며 금리 인상은 더 높게,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정말로 50bp까지 인상할지는 알 수 없지만 매파적인 성향의 인사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또, 금리인상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포트폴리오 분배를 잘 하며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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