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CPI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은 값을 보였습니다. 전년대비 6.4%, 전월대비 0.5%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PI와 근원 CPI
CPI와 근원 CPI 모두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긴 했지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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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 시장 예상치 | 전월대비 | 시장 예상치 | 작년 12월 | |
CPI | 6.4% | 6.2% | 0.5% | 0.5% | 6.5% / 0.1% |
근원 CPI | 5.6% | 5.5% | 0.4% | 0.3% | 5.7% / 0.4% |
CPI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전년대비(YoY) 6.4%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6.2%보다는 높지만 지난달(6.5%)에 비해 감소하긴 했습니다. 7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2021년 10월 이후로 가장 작은 증가율이기도 합니다. 전월대비(MoM)로는 0.5% 상승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와도 같습니다. 지난달(0.1%)에 비해서는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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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PI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는 전년대비(YoY) 5.6% 증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5.5%)보다는 높지만 지난달(5.7%)에 비해서는 감소했습니다. 2021년 12월 이후로 가장 작은 값입니다. 전월대비(MoM)로는 0.4%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0.3%)보다는 높지만 지난달 상승률과는 같습니다.
노동부에서 발표한 CPI 전년대비 챠트입니다. 아직 조정을 거치기 전입니다.
CPI 챠트에서는 식료품과 에너지 상승률도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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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식료품, 주거비에서 특히 상승
CPI가 증가한 것과 달리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core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지난달과 같은 것은 에너지 부분이 크게 오른 것 때문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비용은 1월 2% 증가했다고 합니다. 휘발유가 2.4%, 천연가스가 6.7% 증가한 결과입니다. 전년대비로는 8.7%입니다.
식료품은 전년대비 10.1%, 전월대비 0.5% 증가했습니다. 주거비 역시 전년대비 7.9%, 전월대비 0.7% 증가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주거비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했을 때 물가 상승률의 거의 60%를 차지하며 인플레이션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보고에서부터 주거비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조금 더 분석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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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 전월대비 | |
에너지 | 8.7% | 2% |
식료품 | 10.1% | 0.5% |
주거비 | 7.9% | 0.7% |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까?
주거비, 식료품, 에너지 부분을 제외한 super core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4%, 전월대비 0.2% 증가했습니다. 연준은 이 값을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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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1월 지표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올해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1월 CPI만 보았을 때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회의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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