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글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수주 내에 새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고 합니다. 검색과 웹 이용이 가능해질 거라고 하네요. 이 새로운 기능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급감한 스레드 이용자수를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처음 화제를 모았던 것에 비해 급감하는 스레드 이용자수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앞으로 수주 내에 새 기능이 도입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스레드가 장기적으로 활성화되는 앱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궤도에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스레드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사실 스레드는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센터타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스레드 일간활성화이용자수는 800만명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7월 5일 출시 이후로 이틀 만에 1일 이용자수가 4,400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확연하게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용자수가 약 82% 급감했군요. 약 1주일 전인 7월 27일, Reuters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스레드의 이용자수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훨씬 더 줄어들었습니다.
출시 5일 만에 1억명을 훌쩍 넘긴 가입자수를 고려했을 때도 이러한 이용자수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8월 1일 기준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도 19분에서 2.9분으로, 하루에 스레드 앱을 여는 횟수도 14회에서 2.6회로 줄어들었습니다.
2. 급감하는 스레드 이용자수의 원인은 무엇일까
스레드는 트위터에 대항해서 출시된 메타의 텍스트 기반 앱으로 게시물당 글자수를 500자까지 지원하고 링크, 사진, 최대 5분 동영상까지 지원합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수 1억명을 넘기며 ChatGPT의 기록을 깼던 것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단한 기록이기는 하지만 당시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해석할 필요도 있습니다. 우선,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고 바꿔 말하면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스레드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가입 과정의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또한 출시 전부터 트위터와 자주 비교되었고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신경전으로 화제가 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감하는 스레드 이용자수의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베끼기' 논란이 있었던 트위터와의 차별점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다이렉트 메시지(DM)나 팔로우한 이용자의 게시물만 볼 수 있는 기능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떠나는 이유로 보입니다. 아직 유명 인플루언서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도 있겠지요.
이러한 부분을 메타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는 하고 있을 겁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기능을 늘려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뮤니티 앱이니만큼 검색 기능이 없으면 이용자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게다가 웹에서 접속이 가능한 기능은 직장인들이 업무를 보며 스레드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 새로운 기능이 스레드의 이용자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앞으로 스레드는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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