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교환오퍼 존슨앤드존슨 JNJ를 켄뷰 KVUE로 교환하는 게 옳은 선택일까?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 존슨앤드존슨 JNJ는 몇 달 전 헬스케어 부분 사업을 켄뷰 KVUE 라는 자회사로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교환오퍼(exchange offer)를 통해 투자자들이 존슨앤드존슨 JNJ 주식을 켄뷰 KVUE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처: 존슨앤드존슨 JNJ 홈페이지

 

켄뷰 KVUE

 

기존 존슨앤드존슨 JNJ 주식 보유자라면 증권사에서 관련된 문자를 하나 받으셨을 겁니다.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교환 의사가 있을 경우 8월 16일까지 유선 신청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전환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JNJ 보통주 $100당 약 KVUE $107.53로 교환으로, 약7%의 할인 교환이라고 합니다. 8/10 종가 기준 JNJ는 $172.17, KVUE는 $23.37이었습니다.

켄뷰 KVUE는 존슨앤드존슨 JNJ이 분사해 지난 5월 상장한 소비자헬스케어 기업입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타이레놀, 리스테린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존슨앤드존슨 JNJ에서 필수소비재에 해당하는 소비자헬스케어 부분이 켄뷰 KVUE로 분리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

존슨앤드존슨 JNJ은 8월 18일 만료되는 교환오퍼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켄뷰 KVUE 주식의 최소 80.1%를 분할할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자체 주식을 켄뷰 KVUE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9일 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켄뷰 KVUE가 성공적으로 교환오퍼가 완료되면 발표될 날짜에 S&P500 지수에 추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만약 교환을 원치 않을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존슨앤드존슨 JNJ

 

존슨앤드존슨은 JNJ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입니다. 일명 배당왕(Dividend King)이라고 하죠? 현재 배당금 $4.76은 지난해에 비해 7% 오른 금액입니다. 지난 5년간 배당금을 5차례 올렸으며 평균 인상률을 5.85%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매력적으로 느껴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 가지 이슈가 있기도 했습니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

현재 존슨앤드존슨 JNJ의 가장 큰 리스크는 탈크(talc) 베이비파우더 제품 관련 소송일 것입니다. 석면으로 오염된 베이비파우더가 암을 일으켰다는 이슈를 다루고 있는 소송입니다. 2021년, 존슨앤드존슨은 LTL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이 부분을 담당하게 하고 파산 신청을 했으나 법원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는 있으나 시기상 그 이후로 존슨앤드존슨 JNJ은 제약과 메드테크(MedTech) 부분에 집중하고 헬스케어 부분은 켄뷰 KVUE로 분리하였습니다. 베이비파우더 역시 켄뷰 KVUE로 분리되었으나 소송 관련 부분은 여전히 존슨앤드존슨 JNJ에서 다룰 거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결국 투자자의 선택이 되겠지요. 켄뷰 KVUE라는 새로운 배를 타볼지 말지, 여러 위험 요소와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