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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인텔의 AI 반도체 칩 가우디3 출시, 엔비디아에 도전장?

by 엉클리암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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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 9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에서 새로운 AI칩 가우디3를 공개했습니다. 가우디3는 인텔이 자체 개발한 첫 AI 반도체칩입니다. 엔비디아의 H1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텔, AI 반도체 칩 가우디3 출시

지난 9일, 인텔은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AI칩 가우디3를 공개했습니다. 가우디3는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H100에 비해 성능이 탁월하고 엔비디아가 지난달에 공개한 차세대 반도체 '블랙웰'과 경쟁 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실행능력도 1.5배 더 빠르다고 합니다. 더 빠르게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텔_가우디3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 행사에서 "올해 출시될 AI 칩 가우디3는 경쟁사 대비 35%에서 최대 60%까지 더 빠른 추론 속도를 제공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노골적으로 엔비디아를 겨냥한 비교 발언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 역시 있었습니다. 인텔의 가우디3는 간략한 세부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서 신뢰성이 낮고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과의 비교 데이터도 없다고 합니다.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HBM2E를 탑재했는데 경쟁사가 HBM3E를 채택하는 상황에서 D램 성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피할 수 없습니다. 

 

엔비디아에 도전장, 독점 깨질까?

인텔의 이러한 AI 반도체 개발로 엔비디아의 독점 체재가 깨지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AI 기술 발전 역시 가속화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연일 악재를 겪었던 인텔의 부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세계 4대 핵심 AI 서버업체들(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델, HP엔터프라이즈(HPE), 중국 레노버)로부터 가우디3을 탑재한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2024년 2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구체적인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 칩의 가격보다는 저렴할 것을 암시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와 달리 개방적인 이더넷을 사용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드햇, 허깅페이스, VM웨어 등과 협력해 기업을 위한 오픈플랫폼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AI 반도체 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독점 형태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인텔이 내민 도전장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우려로 9일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에 비해  장중 -4%까지 빠졌다가 약 2%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텔을 0.92% 상승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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